정부는 장단기금리 격차를 해소하기위한 방편으로콜금리를 올리지는
않기로 했다.

대신 장기금리 인하를 유도키로 했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6일 오후 은행회관에서 만나이같은 내용의 금융안정기조 유지
방안등을 논의했다.

김종창 금감위상임위원은 간담회가 끝난뒤 "최근 장단기금리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장기금리가 대우채 환매확대등 마찰적요인에
의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정부는 이같은 인식에 따라 앞으로 장기금리를 낮춰
장단기금리격차를 해소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콜금리를 올릴
생각이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현재 장기금리의 대표격인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10.10%로 단기금리인 콜금리(연4.83%)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장단기 금리격차가
3%포인트 정도가 적당하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금리는 대우사태 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콜금리를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10일께 열릴 금융통화
위원회도 금리안정위주의 통화정책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형규기자 oh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