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를 통해,또는 금융회사끼리 주고받는 하루평균 지급결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백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6일 발표한 "1999년중 지급결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작년중 지급결제규모는 하루평균 1백5조6천5백40억원으로 98년(77조
6천억원)에 비해 3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건수는 9백60만5천건으로 98년보다 10.2% 많았다.

김영일 한은 조사역은 "전자금융의 발달로 전자적 지급수단의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경기회복에 다라 실물거래 규모가 커진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급결제 수단별로는 어음.수표등 장표방식 지급결제는 하루평균
4백55만5천건에 32조5천7백2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장수는 0.3%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금액은 28.8% 늘었다.

어음의 경우 경기회복 및 어음부도율 하락 등으로 건수는 13.5%
감소했으나 98년(-28.8%)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됐으며 금액은 39.8%나
증가했다.

은행공동망 등 전자방식 지급결제는 하루평균 5백5만건 73조8백2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98년과 비교할 때 건수는 20.9% 금액은 39.5% 증가한 셈이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