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인터넷(대표 유근일)은 통합 거래방식의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
"아이사구팔구(www.i4989.co.kr)"를 열고 오는 7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아이사구팔구에서는 네티즌들이 직거래나 경매 등 매매 방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경매해서 팔고 싶으면 경매, 직거래로 사고 싶으면 직거래 등 사정에 따라
거래조건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의 편의와 의사가 무엇보다 존중된다.

유 사장은 "우연히 접속했다가 마음에 들면 사는 충동구매식과는 달리 꼭
필요한 물건을 원하는 방법으로 매매하기에 적당하다"고 설명한다.

일반 소비재는 물론 사무기자재, 업소용품, 산업용품 등 다채로운 분야의
물품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

또 현실 시장을 그대로 옮겨 놓으려는 시도도 돋보인다.

자신에게 필요없는 물건을 기부하는 코너인 "무료기증", 가격 수준을
협상할 수 있는 "공동구매" 등 실제 일어나는 다양한 거래 유형을 담고 있다.

특히 이사하거나 창고를 정리할 때 물품을 처리할 수 있는 "이사.창고정리"
는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아이인터넷은 현재 <>아르바이트 정보를 제공하는 "아이아르바이트
(www.iArbeit.co.kr)" <>과외 정보를 다루는 "아이티쳐(www.iTeacher.co.kr)"
<>하숙.자취.원룸 정보를 주는 "아이룸(www.iRoom.co.kr)" <>사무실.상가.
공장의 임대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아이렌트(www.iRent.co.kr)" 등 모두 7개의
사이트를 개설,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가운데 아이아르바이트(6천명), 아이티쳐(2천명), 아이룸(1천2백명)
등은 비슷한 사이트들과 비교, 하루에 이용하는 네티즌 수가 가장 많을 정도
의 성공을 거뒀다.

사이버 공간에 "아이(i)"돌풍을 일으킨 것.

이 회사는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휴렛팩커드(HP)
본사에서 아시아 마케팅팀장 등을 지낸 유 사장이 지난해 6월 세운 기업.

선진 인터넷 기술과 상거래 기법을 두루 익히고 한국 인터넷 시장에 도전장
을 냈다.

(02)780-2542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