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중국 음력설인 춘지에를 활용한 마케팅을 현지 6대 주요지역에서
이달중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3일 발표했다.

춘지에는 음력 1월 1~3일까지의 공식연휴와 7~10일 임시 휴가가 더해지는
휴일로 약 1억7천만명의 인구가 고향등을 찾아 이동하는 중국 최대의 명절
이다.

LG는 이 기간이 일년중 전자제품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에
착안, 베이징 상하이 청두 선양 우한 광저우 등에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해(2천6백만달러)보다 55% 늘어난 4천30만달러의
판매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선 2월중 TV를 산 고객에게 DVD(디지털 다기능디스크)
플레이어 구입 우대권과 주방용품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 청두와 우한지역에선 TV를 10~20% 할인 판매하고 에어컨과 세탁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겐 청소기와 한국전통 칠기세트를 각각 증정하고 있다.

LG전자 황용배 수석부장(중국마케팅담당)은 "춘지에를 맞아 현지 기업들이
판촉활동을 벌이는 경우는 많지만 해외 기업이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보기
드물다"고 설명했다.

<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