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국내 최초의 미국식 약국 "올리브영"시범점포를 개설한데
이어 사이버 드럭스토어 사업을 벌인다.

이회사는 의약품의 전자상거래가 허용되는 오는 7월부터 올리브영 체인에
가맹한 약국, 병원, 고객을 인터넷상에서 연결하는 사이버 드럭스토어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제일제당측은 가맹약국과 병원에 사이버 의료상담 처방 조제를 할수 있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약사회의 반발에 부딪혀 주춤하고 있는 올리브영 드럭스토어
체인망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올리브영 약국을 임차했던 양성칠 약사가 대기업의 약국사업
진출을 반대해온 약사회의 주장을 수용함에 따라 새로 김보섭 약사에게
임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편의점과 약국을 결합한 편리하고 깔끔한 미국식 드럭스토어로
지난 3개월간 서울 신사동 시범점포를 운영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일제당측은 앞으로 약사회의 반발을 고려, 편의점과 약국매장을 모두
약사가 소유 또는 임차토록해 이를 무마해나갈 방침이다.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