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정보통신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e-비지니스사업과
정보기술사업 등 첨단 정보화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현대는 이와관련, 현재 조선 엔진 해양 플랜트 중전기 중장비 등 사업부별
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정보시스템과 인력을 통합해 소사업부 형태의 정보
사업부를 신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신설된 정보사업부는 CAD 및 CIM개발부, e-비지니스사업부 등 3개 부서와,
기술컨설팅팀, 기획운영팀 등 2개팀 1백40여명으로 구성됐다.

e-비지니스개발부는 인터넷 포털서비스 및 인터넷 관련 신기술 개발사업,
유무선 네트워크사업, EC.CALS(전자상거래 및 전자데이터교환)사업을
추진한다.

또 CAD(컴퓨터이용설계) 및 CIM(생산정보지원시스템)개발부는 설계전산화와
사무자동화, 통합데이터베이스 운영, 생산정보시스템 구축 등 정보화의 효율
적이고 체계적인 구축을 주도한다.

기술컨설팅팀은 이 회사가 축적하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자원으로 지식.
정보시스템 및 연구기술 컨설팅사업을 전개해 나가게 된다.

인력은 각 사업부 전산전담 인력과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는 이를 통해 자재구매 뿐 아니라 영업, 생산, 애프터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사이버 개념을 도입, 제품과 서비스를 하이테크화하기로 했다.

현대는 이같은 통합정보사업으로 사업부문별 정보화 수준이 균형 발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기술 적용과 기술정보화 추진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사업부별 중장기 사업계획과 연계한 정보시스템을 구축,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측은 "정보사업에 진출함으로써 조선 플랜트 해양 등 중후장대한
기업 이미지를 첨단 정보화기업 이미지로 일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발전전략 "비전 2010"의 연장선에서 사업의
하이테크화 및 소프트화를 통한 21세기 첨단 미래사업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