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용 반도체를 대량 수입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반도체업체인 어드벤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스(AMD)사로부터
향후 3년간 4억달러 규모의 플래시 메모리를 구매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플래시 메모리를 휴대폰 생산에 활용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플래시 메모리를 대규모로 수입하는 것은 휴대폰 수출
증가로 플래시 메모리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자체 생산 규모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조사전문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플래시 메모리 올 세계시장은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등 휴대용 전자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6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플래시 메모리 가격은 꾸준한 상승 추세다.

플래시 메모리는 소비전력이 적고 D램과는 달리 전원이 꺼져도
기억내용이 지워지지 않아 차세대 정보저장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