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라면시장은 최대 메이커인 농심의 독주 속에 후발업체인
빙그레와 야쿠르트가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와 야쿠르트는 지난해 라면에서 각각
5백24억원과 7백4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3.3%와 18.1%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는 시장점유율에서도 빙그레가 4.5%,야쿠르트가 6.5%로
크게 높아졌다.

업계 1위인 농심은 98년대비 6.3% 신장한 7천5백31억원어치를 판매,시장점
유율이 무려 64.9%에 달했다.

삼양식품은 상반기까지는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으나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수타면"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2.0%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라면시장은 98년보다 5.83% 팽창한 1조1천6백5억원대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용기면(16.3%)이 봉지면(3.1%)보다 매출신장률에서 크게
앞서며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8%로 높아졌다.

김상철 기자 cheo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