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어린이들에게 주는 세뱃돈 규모가 다시 커지고 있다.

1일 LG백화점이 고객들이 세뱃돈을 위해 바꿔 가는 신권교환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후 인기를 끌었던 1천원권 새돈은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만원권등 고액권의 비율은 다시 높아져 경기호전과 함께 세뱃돈
인심이 좋아지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는 돈을 바꾼 신권중 1천원권의 비율이
72%에 달했으나 지난해 33%로 낮아졌고 올들어서는 28%로 더 내려갔다.

반면 1만원짜리 새돈을 바꾸는 비율은 98년의 12%선에서 지난해
38%로 높아진데 이어 올해에는 40%선으로 상승했다.

최인한 기자 jan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