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의 2000년 첫 해외투자설명회가 1일 홍콩에서 열렸다.

일대일 비공개 미팅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카리플로뱅크
(이탈리아) 나테시스뱅크(프랑스) 드레스너RCM(독일) 시티뱅크(미국) HSBC
(홍콩) 등 모두 11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허경만 자산관리공사 부사장은 대부분 금융회사들이 자산관리공사가 올해
처음 선보일 해외 자산담보부증권(ABS)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5-6개 금융회사가 자산관리공사의 ABS 입찰에 꼭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최범 자산관리공사 출자관리부 팀장은 작년과 올해의 홍콩투자 설명회를
비교해 보면 한국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크게 달라졌다는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 회복전망과 한국 부실채권의 투자가치에 대해 작년엔 "잘
모르겠다"였지만 올해는 "누구나 알고 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고
최 팀장은 설명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올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부실채권 17조여원어치를 직접
매각 ABS 발행 자산관리회사(AMC) 설립 등의 방법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 홍콩=김인식 기자 skis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