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통신이 오는 3월부터 최대 10Mbps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나선다.

온세통신은 한국전력과 케이블TV망 이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종합유선방송국(SO)인 경동방송을 통해 경기도 구리지역을 대상으로
"신비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칭)"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월까지 시범서비스를 거쳐 3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월정액으로 전화와 동시에 인터넷을 2-10Mbps의 초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가입.설치비는 모뎀임대료와 보증보험료를 포함해 6만원 이하, 이용요금은
월 2만9천-3만4천원 정도로 각각 정해질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최대용량이 30메가바이트인 홈페이지와 E메일 ID 3개를
무료로 받게 된다.

온세통신은 이를 위해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5대 도시를 대상으로
전국 기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망은 정보전송속도가 최대 2.5Gbps의 광케이블망으로 한전 케이블
TV망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SO들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 연말까지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외 유수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주문형비디오
(VOD)및 오디오(AOD)를 비롯한 게임 영화 음악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확보,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온세통신은 전화접속방식의 인터넷서비스인 신비로 가입자가 이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가입비나 설치비 등을 감면해주는 등 2월부터 대대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또 네티즌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 이름을 공모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말 48만명에서 올해말 2백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한국통신 두루넷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SK텔레콤 데이콤 한국멀티넷
등에 이어 이번에 온세통신이 이 사업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