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은 31일 중국 톈진에 있는 톈진금호타이어 공장을 1억4천만달러
(1천5백75억원)를 받고 일본 브리지스톤사에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금호는 톈진금호타이어의 자사 지분 94.5%를 전량 브리지스톤에 넘기기로
했다.

톈진금호타이어는 지난 97년 5월 연산 3백50만개 시설을 갖추고 오픈한 뒤
난징에 있는 난징금호타이어와 함께 금호의 중국내 2대 타이어사업 거점 역할
을 해왔다.

금호는 매각대금으로 빚을 갚아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을 현재 2백40%에서
1백90%대로 낮추고 남은 돈을 벤처투자 및 난징공장 확장 등에 쓸 계획이다.

이날 도쿄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박찬구 금호 비전경영실 사장, 신형인
금호산업 사장, 하라다 타다카츠 브리지스톤 대표이사 등 양사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일본의 브리지스톤사는 미셰린(프랑스), 굿이어(미국)와 함께 세계 3대
타이어업체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