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은 호주의 스트라치 인터내셔널사와 기술을 제휴해 "무주공간
시스템"을 개발, 국내 독점시공권을 갖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금호 스트라치"라고 이름붙인 이 시스템은 아치지붕을 통해 중간에 기둥이
없는 대형 시설을 지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대 3백m까지 기둥이 없는 시설을 만들 수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아시아나 항공기 정비시설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라며 "다른 무주공간 건립방식에 비해 공사비를 50%
가량 줄이고 공사기간도 30%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화물터미널 물류센터 등 대형 창고시설과 스타디움
체육과 수영장 격납고 등에 이 시스템을 적용해나갈 방침이다.

(02)399-7813.

< 손희식 기자 hssoh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