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이갑현 행장은 올해 주주가치를 두배로 증대시켜 연말 주가를
1만5천원이 되도록 하겠다는 경영목표를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 29일 열린 창립 33주년 기념식에서 "지난해 2조1천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만들었다"며 "올해는 수익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주가를 1만5천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자"
고 다짐했다.

이 행장은 "시장에서 외면받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며 "은행도 시장의
신뢰를 얻는 자만이 승리자가 되어 시장을 리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또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산업내 업무영역장벽이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며 "외환은행을 한국금융을 선도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현승윤 기자 hyuns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