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산업활동동향 등 각종 관련 경제지표들을 분석한 결과
작년 경제성장률은 10.1~10.2%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작년 초반에는 전년에 자제됐던 소비가 한꺼번에 몰려
경기상승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하반기 들어서는 투자회복까지
가세해 견조한 경제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아시아와 유럽경제의 회복,미국경제의 지속성장,
해외 반도체특수 등으로 인해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점도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98년에 마이너스 5.8%였던 성장률이 작년에 10.2%로 솟은 것은
우리경제가 외환위기를 극복했다는 상징중 하나"라고 피력했다.

정부와 국내 연구기관들의 작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98년 연말에
0~2%였으나 작년 중반에는 5~6%,10월들어서는 8~9%로 수정됐다.

한편 작년 경상수지 흑자는 260억달러,이중 무역수지는 24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김병일 기자 kb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