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설치비로 10만원을 내면 최고 10M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평생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인터넷 솔루션업체인 미르메는 설치비 10만원을 받고 초고속통신망을
설치해준 뒤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미르메 2000)를 이용해 인터넷을 평생
무료로 쓸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오는 2월 중순께 서울 일부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에 들어간 뒤 3월부터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 회사 홈페이지(www.mirme.net)에 접속, 회원
으로 가입하면 된다.

가입비는 없으며 통신망 설치비로 10만원을 내면 된다.

통신망은 아파트의 경우 디지털가입자망(ADSL), 단독주택에는 케이블망이
설치된다.

다만 인터넷 접속은 이 회사가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미르메 2000"
브라우저만을 사용하도록 돼 있다.

넷스케이프나 익스플로러 등 다른 웹브라우저를 이용할 경우 접속이 차단
된다.

미르메측은 통신망 설치비 등은 동영상 광고서비스 등을 통해 유치되는
광고수입으로 충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미르메 2000 브라우저는 텍스트는 물론 동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웹 페이지를 임시로 기억시키려할 때 탭
으로 창이 추가되는 홀딩기능 등을 갖춰 이용이 편리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
했다.

또 "동영상 맞춤 광고창" 기능이 있어 광고업체들은 이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타켓광고 및 맞춤광고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르메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인터넷 솔루션업체로 이 회사의 정수진
사장은 셋톱박스 제조회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555-9472

< 문희수 기자 mh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