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동체(커뮤니티)를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의 사이버 시장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나왔다.

1백8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커뮤니티업체인 네띠앙(www.netian.
com)은 30일 전문 콘텐츠및 서비스회사들과 네티앙 이용자를 연결시키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인에이블러"를 발표했다.

네띠앙의 주요 메뉴로 들어갈 "커뮤니티 인에이블러"는 뉴스/미디어
금융/부동산 경제/비즈니스 교육/취업 엔터테인먼트 등 전문 채널들로
구성된다.

참여 기업들은 이곳에서 네티즌 회원들에게 전문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띠앙은 참여기업들에게 일종의 ID공유프로그램인 "커뮤니티 푸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S백화점의 경우 네띠앙 회원들은 커뮤니티 인에이블러에서
S백화점을 찾아 물건을 살 수 있다.

이 때 네띠앙 ID를 통해 바로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백화점의 웹사이트를 따로 찾아가 별도의 회원등록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이 없어지게 된다.

S백화점은 커뮤니티 인에이블러를 통해 들어온 네띠앙 회원들을 자사의
회원으로 확보하게 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네띠앙의 다양한 커뮤니니티 수단을 활용해 맞춤서비스
DB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다.

홍윤선 네띠앙 대표는 "네띠앙 회원들은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참여업체는 별다른 광고나 마케팅 비용 없이
1백80만 네티즌을 상대로 인터넷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윈-윈"(Win-Win)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