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수출보험공사(CFACE)는 27일 발표한 "2000년 국가위험도 평가
보고서"에서 한국을 6단계중 두번째로 높은 신용단계에 속하는 국가로 평가
했다.

전년까지 한국은 세번째 단계로 분류됐었다.

CFACE는 매년 개발도상국 시장에 무역거래및 투자진출을 원하는 자국기업들
을 위해 각국의 국가위험도를 평가해 왔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이 속한 단계는 두번째로 안전한 "낮은 국가"(Bon
Risque)이다.

이는 "위험이 없거나 아주 미약하다"는 의미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나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한국 국가신용도 평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FACE는 평가기준으로 <>정치적 위험도 <>금융상태 등을 반영한 지불능력
<>시장규모 구매력 경제성장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번 평가에서 CFACE는 한국에 대해 효율적이고 개방적인 경제발전전략과
무역흑자에 따른 외환보유고의 증가 등을 강점으로, 재벌기업의 높은 부채
비율과 부실채권비율이 큰 금융시스템 등을 단점으로 각각 꼽았다.

한편 CFACE는 <>선진 7개국 북유럽 싱가포르 보츠나와 등을 위험도가 매우
낮은 국가로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남아공 등을 위험 미약 또는 부재국가
로 <>멕시코 페루 터키 이집트 등을 약간 위험한 국가로 각각 분류했다.

또 <>베트남 네팔 브라질 아르헨티나 알제리 이란 등은 위험한 국가로
<>북한 쿠바 미얀마 파키스탄 아프간 이라크 시리아 모로코 등은 매우 위험한
국가로 분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