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처리 시설기술 하나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벤처기업이 등장했다.

환경비젼21(대표 김동우)은 창업한 지 1년반밖에 안 된 벤처기업이지만
지난 한해동안 국내 오폐수처리 시설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정부가 지난해 발주한 2백억원가량의 전국 주요지역 오폐수처리장 건설사업
에 기술을 제공했다.

여기서 로열티로 10억원,특허관련 핵신기자재매출로 42억원등 총 52억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여기서 생기는 이익만 10억원이다.

자본금은 3차례의 증자를 거쳐 현재 12억원이다.

환경비전21은 지난 98년 5월 설립돼 10개가 넘는 오폐수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술벤처기업으로 지난해초에 인증을 받았다.

이 회사는 암모니아성 질소제거장치(GSD)기술로 아산시 김해시 한국과학기술
연구원(KIST) 등의 축산폐수를 정화했다.

또 생물학적 처리공정(BCS)기술로 포천군 진천군 홍천군 김해시 태안군 등의
축산폐수와 하수를 처리해낸 솜씨를 발휘하기도 했다.

한경비젼21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3월 제3시장에 등록하고 연말
에는 코스닥시장에 올릴 계획을 추진중이다.

자본금을 67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기술개발투자와 다른 기업의 기술을
사오는 비용으로 쓸 계획이다.

공인회계사인 김 사장과 환경공학박사 기술사 등 탄탄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이 회사는 정부예산 규모로만 3조원이상인 환경시장에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환경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최근 환경벤처기업 8개사와 한국기술
투자 TG벤처 회계법인 등을 묶은 환경벤처연합회를 결성하기도 했다.

(02)556-2001

< 안상욱 기자 sangwoo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