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하락세가 20개월만에 멈췄다.

또 작년 12월중 은행 예금금리는 소폭 올랐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중 은행의 대출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달과
같은 연 8.58%를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대출평균금리는 1998년 5월(연 16.87%)부터 작년 11월까지 계속 하락세를
보여 왔다.

대출금리 내림세가 주춤해진 것은 중소기업 대출평균금리가 연 7.95%에서
8.03%로 0.08%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10.08%로 11월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금리도 8.65%에서 8.52%로 낮아졌다.

은행 예금금리는 작년 8월부터 3개월 동안 상승했다가 11월에 6.06%로 일시
하락한뒤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은행들이 장기예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 등을 인상
한데다 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
했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금 금리는 0.14%포인트 오른 7.03%를 기록,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7%대에 진입했다.

시장금리를 주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MMDA도 4.5%에서 4.55%로 올랐다.

한편 작년중 은행 예금평균금리(연평균 기준)는 연 6.24%로 98년(연 11.39%)
에 비해 5.15%포인트 하락했다.

평균대출금리는 98년 연 15.18%에서 9.4%로 5.78%포인트 내렸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