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기초의약품 및 의료기기 5백만달러 어치를
러시아에 수출한다.

이 회사는 최근 러시아 보건성(MOH)으로부터 31개 의약품과 10여종의
의료기기에 대한 품목승인을 받아 연내에 의약품 4백20만달러,의료기기
80만달러 등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수출품목은 기초수액제 영양수액 위궤양치료제 분만유도제
종합비타민제 피부연고제 빈혈치료제소화제 항생제 항암제 등이다.

의료기기로는 X-레이촬영기 보육기 수술대 등이 수출된다.

중외제약의 한 관계자는 "의약품원료가 아닌 완제의약품이 한 국가에
다품종 동시 수출되기는 국내제약산업 사상 최초"라며 "러시아의
모라토리움 상황으로 최근 2년간 움추려 들었던 대러 수출이 올해부터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생필품과 기초의약품 등에 대한 수출대금은 전액 현금인데다
선불로 받게 돼 있다"며 "3년내에 2천만달러 이상으로 수출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