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리스는 일본 오릭스및 국제금융공사(IFC)에서 1천억원을 유치한다.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로 오릭스는 8백억원, IFC는 2백억원을 2월말
까지 투자할 예정이다.

개발리스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개발리스는 25일 1%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는 7.6대 1, 1%미만 주주는 5대
1의 비율로 감자(자본금 줄임)했다고 밝혔다.

또 채권금융회사로부터 1천2백87억원의 대출금을 자본금으로 바꿔 주는
지원을 받았다.

채권단은 개발리스가 발행하는 CB 1백1백22억원어치도 인수해 주기로 했다.

CB 인수대금은 대출금과 상계처리된다.

이에따라 개발리스 자본금은 당장 1천3백67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됐다.

자기자본도 마이너스 3천5백억원 수준에서 플러스 5천억원 수준으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개발리스는 오릭스와 IFC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회사 경영에도 참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릭스는 부사장을, IFC는 비상근이사를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IFC는 투자 결정에 앞서 한국개발리스를 국제기준에 맞는 비은행
금융회사로 키우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이 회사는 소개했다.

함용일 이사는 "IFC와 오릭스가 CB를 인수키로 함으로써 모든 워크아웃계획
이 확정돼 보다 빠른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