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영업의 최일선에 있는 지점장과 영업소장의 상여금을 같은 직급의
본사 직원보다 최고 1천8백%포인트 더주기로 한 보험회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부장급 지점장이 보너스를 최대로 받게 되면 연간 8천만원대를 손에 쥘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생명은 25일 지점장 영업소장 영업국장 등 일선 영업관리자에게 실적
과 능력에 따라 기본급여 외에 최저 1천4백%에서 최고 2천6백%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본사 직원의 경우 보너스를 기준급여의 8백%선에서 지급
하고 있다.

지점장이 회사에서 보장하는 최저수준(1천4백%)의 상여금만 받더라도 같은
직급의 본사 직원보다 6백%포인트가량 더 받게 된다.

이 회사는 새로운 성과급제 도입과 동시에 2개월마다 영업관리자의 실적을
평가하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실적 평가에서는 신계약이나 수입보험료 규모 등의 단순한 외형 평가보다는
수익을 얼마나 냈는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고영선 사장은 "회사내에 영업조직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경쟁력
있는 영업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새로운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벌써부터 본사 직원들 사이에 지점장으로 나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 정도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