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 인터넷 서비스에서부터 국내외 택배발송 등 각종 사무 편의를
제공하는 모빌오피스(mobil office)가 국내 처음으로 탄생했다.

SK상사는 세계 최대의 민간 우편 및 통신, 사무 체인업체인 미국 MBE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스톱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SK는 이날 서울 서초동에 1백평 규모의 MBE 1호점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MBE는 급증추세인 소호(SOHO)족과 개인창업자, 세무사 법무사 건축사 등의
전문가집단을 대상으로 메일박스 제공, 복사및 인쇄, 문서 가공, 포장,우편
및 소포 발송 대행, 팩스 서비스, 컴퓨터 대여, 인터넷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SK는 이를위해 DHL과 한진택배, 제록스 등과 제휴관계를 체결했다.

SK상사는 올해안으로 벤처기업이 대거 입주해있는 서울 강남지역과 개인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30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
이다.

5년내 전국에 5백여개의 MBE 프랜차이즈를 개점할 방침이다.

SK상사는 앞으로 MBE가 전세계 62개국 주요도시에 개설된 3천7백여개의
체인망을 통해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각종 전자상거래 정보 등 각종
비즈니스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대리급 사원으로 MBE팀장에 임명된 SK상사 이왕재대리는 "수출입이 많은
한국의 경우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통신, 사무편의 서비스 시장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앞으로 대학생과 주부, 대기업 등으로 고객을 확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