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뿐 아니라 중견 중소 벤처기업과 중소 자영업자와 함께 신시장경제
를 추구해 나가겠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분리돼 홀로서기에 나선 공병호 자유기업센터
소장(41)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이렇게 강조했다.

공 소장은 "자유시장경제 창달을 위한 명실상부한 독립 연구기관으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다음달 20일께 이사회를 열고 자유기업원으로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 소장은 직접 기업을 방문, 자금을 조성
(Fund-raising)중이라고 한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약 2백억 가량을 모아 안정적인 운영재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회사원 학생 등 범국민을 대상으로 소액 출연희망자를 모으고
있다.

자유기업센터의 활동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전경련 출연기관으로 교육 홍보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
정책이슈를 발굴해 이를 여론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벤처경영실을 신설해 벤처 관련 제도 개선에 앞장서고 관련 정보제공
및 인력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공 소장은
소개했다.

그는 이밖에 중견학자들이 참여하는 기업제도개선단 사회보험개혁단을
만들어 주요 경제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공 소장은 "네트워크를 통해 조직한 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쉽게 말해 "자유시장경제"와 "자유시장이념"확산이라는 재단 설립 목적에
걸맞게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우선적으로 내겠다는 포부다.

공 소장은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되 사실(Fact)과 논리(Logic)에 기초,
미래지향적인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직막으로 공 소장은 "재단의 고객인 기업과 정치보좌관 행정관료 등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전자메일 등을 통해 시의 적절한 자료를 수시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