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대한재보험 신영증권 동양오리온투자신탁 등 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처음 실시되는 IT(정보기술)부문
검사를 시작했다.

관계자는 23일 "금융회사에서 정보기술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올해 43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IT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신영증권 등 3개 금융회사부터 지난주말부터 IT검사에
착수했다.

또 종합검사를 받은 지 2년이상 지난 금융회사 위주로 종합검사
일정에 맞춰 IT검사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현재 21명에 불과한 전산검사 인력을 조만간 32명으로
늘리고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로 인해
금융신상품 자제를 요구한 지도공문은 윤달인 오는 2월29일까지
유지하지만 완전 금지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 투신사들이 준비중인 후순위담보채펀드(CBO펀드)나
엄브렐러펀드 등은 2월중에 바로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전산프로그램 교체로 인한 문제 없이 신상품을 개발하면
해당 금융회사의 책임아래 판매를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