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중국 텐진 공장 매각을 이달내 마무리하기로 했다.

금호는 이를통해 연내 부채비율을 2백% 이하로 낮춘뒤 내년부터
해외공장 건설사업을 재추진키로 했다.

신형인 금호타이어 사장은 2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대리점 신년하례회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브리지스톤과의 중국공장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이달내에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가격은 당초 목표했던 1억5천만달러에는 조금 못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이어 "중국공장을 매각하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구조가 안정되면 내년부터 해외공장
건설사업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중국 난징에 있는 공장의 설비를 3배로 증설할 것이며 인도와
중남미에도 공장건설을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

금호는 또 미국과 유럽에도 현지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금호는 이같은 내용의 해외공장 건설 계획을 연말께 확정할 예정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