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에 벤처 동아리 열풍이 불고 있다.

코스닥 시장 호황에 힘입어 벤처 창업을 겨냥한 연구 동아리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생기고 있는 것이다.

삼성에버랜드의 벤처 동아리는 현재 72개에 소속인원은 6백여명으로
지난해말에 견줘 2배이상 늘어났다.

이는 회사측이 벤처기업가의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임직원들의 벤처
동아리 참여를 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리중에는 1백만개 생산제품중 불량품을 3.4개이내로 줄이는 "6시그마
경영혁명"을 연구하는 모임, 온라인 게임과 DDR게임 시장, 영화 사업을
연구하는 모임도 있다.

이들 동아리는 PC통신 동호회 운영방식을 채택, 인터넷을 통해 관련정보를
교환하고 정례적으로 모여 우의를 다진다.

삼성에버랜드는 연구 동아리중 우수한 팀에 대해선 포상하고 사업화 가능한
유망 아이디어는 사내벤처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