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발전부문을 6개 사업단으로 나누고 전력거래소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조만간 단행한다.

한전은 20일 발전부문을 사실상 사업부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마련,산업자원부 및 기획예산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내주초까지 협의를 마무리하고 2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이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전은 내달중 개편안에 맞춰 인사를 단행하고 3월 정기주주총회때
정관등을 개정,늦어도 4월부터는 이 안을 시행키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수화력사업단은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사업단
등 5개 사업단으로 재편되고 원자력사업단은 그대로 남게 되며 기존
자재본부와 기술본부는 폐지된다.

한전은 또 주식시장과 비슷한 입찰시장인 "전력거래소"를 신설,
5개 수화력사업단과 원자력사업단이 생산한 전력을 주식거래처럼
거래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전은 전력거래소 시행을 규정한 "전력산업 구조개편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까지 모의 전력거래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