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의 독자적 기술능력 배양과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차원
에서 지원책을 마련해줬으면 합니다"

이상일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일진산업 대표)은 기간산업인 차부품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거쳐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올해중 자동차업계의 부품사 구조조정이 가시화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부품업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현대와 대우 양사체제로 전환된데 이어 대우차가 해외기업에 매각될
경우 부품공급선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대우 계열 부품업체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의 기아차 인수로 기아계열 부품업체는 물론 현대 납품업체들도
완성차사의 구조조정에 따른 2차 공급업체로 전락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부품업계의 생존을 위한 보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부품사들의 인수합병을 유도해 부품업체의 전문화 대형화를
지원하고 복수납품 등 선진 부품유통 체계를 구축해 부품업체의 생산기반
확대를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