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건설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시멘트 및 레미콘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수요를 예측할 수 있는 척도인 건축
허가 면적이 99년 3.4분기와 4.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154%
증가하는 등 건설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이같은 건설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올 하반기부터
시멘트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생산계획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양회협회는 올 1월중 국내 시멘트 및 레미콘의 내수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9%와 3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최대 시멘트 메이커인 쌍용양회는 건설경기 회복세를 반영,올해
시멘트와 레미콘의 내수 출하목표를 각각 12%,20%가량 늘려잡았다.

이에 따라 쌍용은 시멘트 1천2백만t,레미콘 6천5백만m를 출하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도 최근 내수 출하목표량을 10%가량을 상향 조정하는 등 생산
및 판매계획을 조정했다.

시멘트 업계는 금년 내수 총 출하량을 전년의 4천5백만t보다 약 10%정도
증가한 5천만t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