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이렇게 행동하라"

삼성이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경영 체제 조기 확립을 위해 CEO
(최고경영자)에서부터 임원 사원이 지켜야할 실천강령을 제정했다.

이 강령은 이건희 회장이 "초일류 디지털기업을 만드는 밀레니엄 프런티어"
가 되도록 강조한 신년사 후속조치로 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작성해 최근
각 계열사에 내려보냈다.

CEO, 임원, 과장급이상 간부사원및 평사원으로 구분해 각 임직원이 갖춰야
할 덕목과 행동지침으로 구성돼있다.

먼저 CEO에 대해선 디지털경영의 화신으로서 "비전제시형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원을 발굴, 육성할수 있는 안목과 통찰력을 갖춰야 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프론티어 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런 덕목아래 디지털경영 실천을 위한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하고
창의적 조직문화를 조성하며 신속한 전략적 결단을 내릴수 있는 체질을 구축
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제시했다.

디지털경영 전도사인 임원은 전략 실행의 구심점으로 디지털 자원을
관리할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지식을 덕목으로 꼽았다.

임원은 디지털 분야 동향을 경영전략에 반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 제도나 관행을 깨트리는 창조적 파괴를 주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간부나 평사원에 대해선 디지털경영의 구체적인 추진자로
회사 경영방침을 명확히 이해하고 고객과의 접점으로서의 책임감을 갖도록
요청했다.

빠른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자기계발 노력을 계속하는 한편 업무에
대한 오너십을 발휘하고 개개인이 삼성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도를
추구해야한다는 행동지침을 내렸다.

<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