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를 우표모양으로 바꾸거나 마스코트를 이용하는 등 사이트의 특성을
활용한 "맞춤배너"광고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광고는 자연스럽게 사이트 방문자의 눈길을 끌어 현란한 애니메이션
배너 광고에 식상한 네티즌들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광고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 카드 업체 레떼컴은 자사 사이트(www.lettee.com)의 배너 광고를
우표 형태로 바꾼다고 18일 밝혔다.

레떼컴의 우표 배너는 홈페이지 전체가 한 장의 편지지같은 느낌을
주도록 꾸며 네티즌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우표를 클릭하면 안에 적혀 있는 특정 회사로 연결된다.

레떼컴측은 인터넷 카드를 보내기 위해 사이트에 방문한 네티즌이라면
우표 모양 배너에 친근감을 가질 것이란 점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깜찍한 마스코트를 이용한 배너광고도 나왔다.

라이코스(www.lycos.co.kr)에 들어가면 검색창 왼쪽에 이 사이트의
마스코트인 얼룩개 라이코스가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뛴다.

캐릭터 주위에는 톱니바퀴 모양의 오케이캐시백 로고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이것을 클릭하면 곧바로 오케이캐시백 사이트로 이동한다.

네이버(www.naver.com)는 정보검색사이트라는 특성을 충분히 활용한
배너광고를 도입했다.

사용자가 만약 "컴퓨터"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가 나타나는
화면 오른편에 "컴퓨터에 관한 도서 검색, 주문"이라고 적혀있는 배너가
뜬다.

이것을 클릭하면 종로서적 사이트로 들어가게 되고 화면에는 종로서적에서
"컴퓨터"에 대해 검색한 서적 목록이 뜨게 된다.

< 송대섭 기자 dsso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