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은 인터넷뱅킹을 전담하는 "e-금융부"를 신설하고 3급 차장 2명을
본부 부실장에 임명하는 등 조직개편과 인사를 했다.

조흥은행은 18일부터 은행조직을 개인고객본부, 기업고객본부, 신탁사업
본부, 종합금융본부 등의 10개 사업본부체제로 바꿨다.

현재 임원 5명과 이사대우 1명 외에 1급부장 4명이 각각 이사대우로 승진해
각각 사업본부를 맡게 된다.

이사대우 본부장으로 승진한 사람은 홍칠선 여신지원본부장, 경명현
계열고객본부장, 기순홍 신탁사업본부장, 윤규성 기업고객본부장이다.

이강륭 부행장이 기획재무본부, 이완 부행장이 개인고객본부, 최동수
부행장이 자금본부, 조원증 상무가 운영지원본부, 최병옥 상무가 종합금융
본부, 이건호 이사대우가 리스크관리본부를 맡는다.

고영철 상무는 조흥증권으로 자리를 옮긴다.

사업본부장들은 예산 인사 고과 영업조직평가 등에 대해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받고 사업부별 평가에 따라 자금, 인력, 예산 등을 배분받게 된다.

조흥은행은 또 종전의 상임이사회를 폐지하고 은행장 자문기구로 상임위원회
를 설치했다.

상임위원회는 사업부간 이해조정과 중요사항의 심의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흥은행은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원칙아래 1950년 이후 출생한
직원 24명을 본부 부실장으로 임용했다.

특히 신설된 e-금융부장에는 3급 이영재 차장을 발탁했다.

국제업무실장에도 3급 여성인 김영희 차장을 기용했다.

조흥은행은 3급이 본부 부서를 맡는 것은 은행권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분야별 전문성이 뛰어난 젊은 인력을 대거 발탁했다"며
"본부 부실장의 평균연령이 54세에서 49세로 5년정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4백77명이던 지점장을 6백50명으로 확대했다.

< 박성완 기자 psw@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