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산하조직인 국제산업협력 재단이 개설한 사이트
(한국벤처거래소)를 통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한달에 한번씩 만날 수 있도록
정례화하는 각종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17일 발표했다.

한국벤처거래소(www.hiven.com)는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간담회를 월 1회
개최, 투자 및 협력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상담까지 벌일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벤처기업의 코스닥 시장 등록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 벤처기업들이
미국의 나스닥 진출을 희망할 경우 세계 20여개국의 경제협력위원회와 제휴,
해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또 금년중 60여개의 중견 벤처기업을 전경련 회원사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처럼 재계가 벤처기업 지원에 나선 것은 벤처기업의 강점을 전 산업계로
확산시켜 우리 나라 경제 체질을 강화하기 위하 조치로 풀이된다.

전경련은 특히 지방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주요 지방자치단체
및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지방순회 간담회를 열고 벤처캐피탈과 엔젤투자자의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또 재미 재일 등 해외 교포기업이 국내 벤처업체에 투자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인터넷 컨텐츠 항목을 만들고 국내 5대 법률회사 및 주요
컨설팅 전문가들이 참여한 "사이버 컨설팅"항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한국벤처거래소는 개설이후 1개월만에 방문 고객이 5만3천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 사이트로 부상했다고 전경련측은 덧붙였다.

<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