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전문 벤처기업인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이 1만l규모의 대용량
발효 생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인바이오넷은 최근 대전 대덕 산업단지내 공장에 1만l의 대용량 발효기를
증설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효기 증설로 인바이오넷은 그동안 개발해 놓은 연구결과를 상업화할
수 있게 됐다.

인바이오넷은 1996년 창업한 한국미생물기술의 새로운 회사명이다.

이 회사는 매년 1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집중 투자해 농업과 환경
생물의약 분야에서의 핵심 응용기술을 개발해왔다.

특히 국내 최초로 미생물 균주와 핵심 유전자 기술을 개발해 미국의
생물농약 회사에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다.

작년엔 생리활성물질의 생물학적 전환기술과 관련, 미국의 대기업으로부터
연구 용역을 따내 주목받았다.

이 회사 구본탁 사장은 "회사 이름을 인바이오넷으로 바꾸고 설비를 증설한
것을 계기로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틈새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생명공학
전문기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이나 연구소와 협력한 생명공학 연구
개발은 물론 응용기술 개발과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21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바이오넷은 금년중 86억원의 매출 목표
를 갖고 있다.

또 TG벤처와 드림캐피탈 등 4개 창업투자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올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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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