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이 반도체 등의 제조에 쓰이는 웨트클리닝시스템
(wet cleaning system)과 과불화화합물(PFC)스크러버를 주력 품목으로
육성한다.

이 회사는 기존 주력품목인 가스공급시스템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안정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올해부터 이들 품목을 중점적으로
키우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웨트클리닝시스템은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등의 생산공정중 세정에 사용된다.

웨이퍼 등을 초청정 상태로 닦아주기 위한 장비다.

이 제품은 일본 등 외산이 내수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해왔다.

케이씨텍은 3년내 국내시장 50%를 차지한다는 목표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신제품을 출시키로 했다.

올해 연구개발에 25억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45명인 연구개발인력도 70명
으로 늘리기로 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PFC가스를 분해 제거하는 장비인 PFC스크러버
생산도 올 상반기중 시작키로 했다.

PFC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더욱 심하게 지구를 온난화시켜 각국이 규제를
강화하는 중이다.

케이씨텍은 제품개발을 끝내고 현장테스트를 하고 있다.

생산제품이 다양해지고 기존 제품의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올 매출을
작년보다 96.5% 늘어난 5백60억원으로 잡았다.

케이씨텍은 작년 매출이 2백85억원, 당기순이익이 42억원에 달했고
부채비율은 10.9%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02)553-4131

< 김낙훈 기자 n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