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바람을 타고 대학생들의 창업이 크게 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전국 대학의 창업동아리에서 세운 기업수가 1백68개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대학생 창업기업수는 지난해말 97개에서 올들어 며칠새 71개가 더 늘어났다.

겨울방학을 맞아 창업사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창업은 76%가 정보통신 인터넷 전기전자분야에 집중돼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이 53%를 차지했다.

이들은 창업연구조사 사업아이템개발 전시품출품 등의 활동을 하고 매년
2~3회 경연대회에 참가해 창업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자금부족으로 개인회사로 창업을 하고 법인형태는 6건에
불과했다.

중기청은 "창업동아리는 창업준비에 필요한 운영비용이 부족하고 개발활동을
위한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창업동아리 사이에 정보와 기술교류가 부족하고 대학생들에 대한
창업교과목이 체계적으로 정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안상욱 기자 sangwoo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