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기업인 한경닷컴과 종합 커뮤니케이션 기업인 제일기획이 손잡고
공동으로 인터넷사업에 나선다.

한경닷컴과 제일기획은 13일 오전 한국경제신문사 17층 영상회의실에서
금융포털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맺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제일기획은 한경닷컴의 금융포털사이트를 공동으로 구축
하고 사이트의 인터페이스 관리 및 디자인가이드 제시 등을 맡게 된다.

이달말 개설할 예정인 한경닷컴의 금융포털사이트는 뉴스 마켓 머니 증권
부동산 펀드 기업 E비즈니스 취업 커뮤니티 등의 섹션정보로 구성된다.

디자인도 각종 콘텐츠와 커뮤니티 서비스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통일되고
깔끔하게 꾸며진다.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 배너와 다이나믹 HTML을 사용해 부채꼴 형태로
펼쳐지는 세부 메뉴는 국내 인터넷사이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고
제일기획은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또 웹브라우저 하단에 위치해 실시간으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웹액세서리 "한경 라이브", 스크린세이버 방식의 포털 에이전트인
"한경 스크린세이버"등 강력한 개인맞춤형 정보제공 솔루션을 첨가해
한경닷컴의 풍푸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사이트 관리 이외에 한경닷컴이 업무 제휴업체를 선정할 때
컨설팅을 해주거나 해외 성공 사이트를 벤치마킹해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업무
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규가입자 확대및 서비스 홍보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공동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을 함께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는 향후 유망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간(B to B)
전자상거래에도 공동 진출키로 했다.

배종렬 제일기획 사장은 "인터넷 사업은 혼자하기 보다는 각자의 영역에서
장점을 보유한 다수의 기업들이 제휴를 맺음으로써 보다 큰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제일기획의 역량을 총동원, 한경닷컴과 함께 최고의
금융포털사이트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