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시회 참관객들은 부스를 방문할 때 마다 명함을 내거나 방명록을
작성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신설 벤처기업인 엑스넷(대표 김영배)은 한국종합전시장(COEX)과 "비접촉식
(RF) 카드 이용 참관객 데이터관리시스템" 운영에 관한 3년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영배 사장은 "수년간 쌓은 RF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처음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말 개최된 "인터넷 네트워크코리아 99" 및 "99 서울
밀레니엄 머니쇼"의 시범운영에서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달부터 COEX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회에 이 시스템이 적용된다.

참관객이 RF 카드를 전시업체에 설치된 무인 리더에 접근시키기만 하면
자동으로 참관자에 대한 정보가 입력된다.

때문에 참관객은 전시회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다.

전시업체는 전시비용 절감과 함께 빠르고 정확한 참관자 데이터 수집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 운영을 기반으로 RF 카드를 이용한 출입통제시스템
사업은 물론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엑스넷은 모 벤처기업에서 지난해말 독립한 회사로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02)562-3467

< 문병환 기자 mo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