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컴퓨터 일반기계의 생산과 수출이 10%이상 늘어나면서 산업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조선업종은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자동차와 통신기기는
생산증가추세가 작년에 비해 단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1일 10대 주요업종을 분석한 "2000년 산업별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전자.통신산업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경기
가 반등했던데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컴퓨터 일반기계등 호조 =세계 반도체업계의 구조조정으로 D램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반도체생산은 22.3% 증가한 2백51억달러, 수출은 17.4% 늘어난 2백30억달러
로 전망됐다.

컴퓨터는 인터넷서비스 확산으로 생산이 14.8% 증가, 11조3천억원에 이를
전망.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수출증가로 25.1% 늘어난 89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됐다.

지난해 급성장했던 통신기기는 단말기수요가 정체돼 생산과 수출 증가율이
각각 9.5%와 24%로 둔화될 전망이다.

설비투자 확대로 일반기계는 생산 35조2천억원, 생산증가율 19.7%을 나타낼
전망.

중국의 섬유관련 노후설비교체 수요가 급증해 수출액은 1백억달러, 15.5%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생산은 99년대비 8.2% 증가한 3백4만대에 달해 사상 첫 3백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수출은 엔화강세와 미국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11.2% 증가한 1백18억달러로
전망됐다.

가전은 내수및 수출의 회복세로 생산이 9.3% 증가한 12조원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신시장 개척등으로 8.4% 증가한 69억달러로 예측됐다.

<>조선 석유화학등 부진 =선박건조는 8백90만GT로 3.3% 감소가 예상됐다.

수출은 2.1% 줄어든 78억달러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발주물량감소가 우려된다.

경기호조로 철강 생산은 4.4%에 늘어난 4천2백80만t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5.0% 감소한 65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석유화학 생산은 3.0%증가한 1천5백24만t에 그치고 수출도 5.3% 증가한
39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섬유산업도 경기호황영향을 받겠지만 채산성은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2백94만t으로 4.0% 증가하고 수출은 1백76억달러로 3.4% 증가할
전망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