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소외계층에게 자선을 베풀 수 있는 사이트가
선보인다.

두루넷이 1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인터넷회사 "e-링크"는 인터넷쇼핑과
자선서비스가 결합된 "1004링크"(www.1004link.com)를 12일 개설한다고 11일
밝혔다.

"1004링크"는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자선금을 기부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자선 사이트.

사이트에 들어가 자선단체를 선택한 후 원하는 쇼핑몰에 들어가 상품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일정부분이 해당 자선단체에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소비자는 쇼핑몰에 직접 들어갈 때와 똑같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선금을 위한 추가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04링크"의 회원이 구입가격의 2%를 후원금으로 내놓기로
계약한 삼성인터넷쇼핑몰에서 10만원짜리 물건을 사면 2천원이 자선단체에
전달된다.

이 사이트에서 자선 기금을 받을 수 있는 자선 단체는 다일공동체 녹색연합
유니세프 지구촌나눔운동본부 등이다.

또 자선 기금을 낼 수 있는 쇼핑몰은 삼성인터넷쇼핑몰 현대인터넷백화점
YES24 아시아나항공 LG화재 등 국내 20여개, 미국 아마존 반스앤노블 등 해외
10여개이다.

e-링크는 "마이스쿨링크"(www.myschoollink.com)도 12일 개설한다.

마이스쿨링크는 기금 모금 방식은 유사하지만 후원 대상이 자신의 모교나
대학, 동문회라는 점이 다르다.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쇼핑을 한 후 쇼핑몰에서 되돌려주는 후원금을
자신의 모교 등에 학교발전기금이나 동창회 장학금으로 기부할 수 있다.

e-링크는 이를 위해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 주요 10여개
대학과 동문회와 협약을 맺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