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우 해외채권단과의 협상결렬에 대비해 (주)대우 법정관리준비팀
(팀장 이용근 금감위 부위원장)을 구성했다.

이용근 금감위 부위원장은 10일 재경부 금감위 금감원 등 관계기관 실무자
들로 준비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준비팀은 (주)대우 법정관리시 협력업체 지원방안과 금융시장안정대책
등을 마련하게 된다.

이 부위원장은 "준비팀 구성은 협상결렬시 법정관리를 미리 대비하자는
것이지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채권단과 협상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된다"며 "협상에 데드라인
(시한)을 두진 않았지만 가급적 조속히 끝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에 (주)대우를 비롯 중공업 자동차 전자 등
주력 4사의 채무상환비율을 당초 34%에서 36%로 높여 제시했으나 해외채권단
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은 오는 12,13일 홍콩과 런던에서 열리는 해외채권단과
대우자문단의 협상결과를 지켜 본뒤 법정관리 신청여부를 다음 주말까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