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에 본부를 둔 플라즈마 피직스사와 솔라 피직스사가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소송을 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두 회사는 한국회사들이 자사의 화학증착확산을
이용한 반도체생산기술에 관한 미국특허(4,226,897호,5,470,784호)와
TFT-LCD(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구조에 관한 특허(5,543,634호)를
침해했다며 법원에 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 미국 회사는 한국업체뿐아니라 일본의 후지쯔 마쓰시타 미쓰비시
ADI NEC 오키 샤프 소니 도시바 디스플레이테크놀러지스사등도 제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는 "이 특허기술이 반도체와 TFT-LCD공정에서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소송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이들은 법률대리인으로 미국 최대 지적재산권 법률회사인
피쉬&니브사 소속의 저명한 변호사 3인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들은 지난 89년 플라로이드사의 대리인으로 코닥사와 벌인
즉석사진기술 특허소송을 대리인을 맡아 9억달러의 승소판결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이 특허침해 소송제기와 관련 "침해 소송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한 뒤 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