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올해부터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신용대출조건을 달리하는
기업신용등급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은 기업신용등급을 10단계로 분류, 상위 3등급까지는 담보나
연대보증없이 신용으로 돈을 빌려 주기로 했다.

4등급기업은 1년에서 2년까지, 5등급 기업은 1년이하 조건으로만 돈을
빌릴 수 있다.

특히 3등급 이상인 우량 중견.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해당기업이 다른 은행
에서 조달하는 최저금리까지 대출금리를 낮춰줄 방침이다.

6등급이하의 기업은 원칙적으로 신용대출이 불가능하지만 부분신용보증서
를 제출하는 2억원이하의 대출에 대해서는 허용키로 했다.

또 벤처기업이나 첨단기술보유업체에 대해서도 예외조항을 둬 신용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