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다산금융상 시상식이 4일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새천년을 맞이하는 금융회사와 금융인의 노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각 금융회사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 실제 성과를 제시하고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상을 받은 개인과 회사의 공적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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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수 기업은행 여신기획부과장은 지난해 소기업사이에 인기를 끌었던
"디스카운트 뱅크"를 도입한 주인공이다.

이 디스카운트뱅크는 신용도나 자금력이 낮은 영세소기업을 위한 소기업
어음할인 전용창구.

기업은행은 지난해 1조원의 전용자금을 마련해 소기업의 어음을 할인해
줬다.

소기업에 부족한 신용부문은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이 85%, 은행이
15%를 책임져 기업들이 부담이 없었다.

지난해 11월말까지 7천7백29개 업체가 7천2백4억원의 어음을 할인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확대를 위한 제도도 개발했다.

"기은패밀리대출"이나 "중기저리시설 자금대출" 같은 제도가 박 과장의
손을 거쳐 나왔다.

패밀리대출은 운전자금 대출기간은 1년에서 3년으로 늘려 기업의 자금상환
부담을 덜어준 제도다.

이와함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이나 대출금 기간연장, 시설자금 지원범위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에 힘쓴 점을 인정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