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다산금융상 시상식이 4일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새천년을 맞이하는 금융회사와 금융인의 노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첫 자리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각 금융회사들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과 실제 성과를 제시하고
수상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상을 받은 개인과 회사의 공적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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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구 < 원대새마을금고 이사장 >

대구시 노원3가1동 원대새마을금고 박정구 이사장.

중소기업부문에서 개인 대상을 받은 주인공이다.

박 이사장은 1974년에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25년동안 새마을금고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개발과 주민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주변 팔달시장 상인들을 위해 연중 무휴로 금고문을 열고 있다.

하루에 서너시간은 직접 동전교환기를 끌고 시장을 돌아다니기도 한다.

그 결과 회원 51명, 출자금 1백80만원이었던 이 금고를 지난해에는 자산
5백60억원, 적립금 1백14억원의 건전한 금고로 육성했다.

박 이사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상인을 위해
10억원의 자금을 연 5.85%에 지원하기도 했다.

다른 금고들이 돈을 회수하는데 바빴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박 이사장은 지역복지 사업에도 총 20여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82년에 지역에 유아원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도서관 경로당 체육공원
소년소녀가장의 집 등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또 다른 지역의 새마을 금고와도 협력하는 등 새마을금고의 이념인 자조
자립 협동을 실생활에서 실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