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다 금리가 5%포인트 정도 높은 정기적금 상품이 신용금고에서 나온다.

골드상호신용금고는 4일부터 연 12%의 금리가 적용되는 "새천년 골드적금"
을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연 12% 금리는 다른 신용금고의 적금 상품보다도 1~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 상품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만기는 1년이다.

적금에 가입한 고객은 매달 10만~2백만원의 적금을 부을 수 있고 가입자
전원에게는 1백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대출도 제공된다.

골드금고 관계자는 "내년부터 예금자보호제도가 개편되는데 따라 총 납입금
을 2천만원 정도로 맞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택은행과 업무제휴가 돼 있기 때문에 일반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대출 출금과 적금 입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골드금고는 이번 고금리 상품 출시를 계기로 새해에는 인터넷 주이용층인
직장인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예.적금 가입신청과 대출신청, 한도 조회가 가능한
상태인데 오는 3월말까지 컴퓨터를 이용한 입출금까지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골드금고는 지난해 12월 29일 현 골드뱅크 사장 김진호씨를 금고 사장으로
선임해 인터넷 뱅킹 시장의 선점을 꾀하고 있다.

골드금고 관계자는 "3월말이면 국내 최대 은행인 한빛은행 수준의 인터넷
뱅킹체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