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시장 선점 경쟁이 새천년 벽두부터 불을 뿜고 있다.

제일기획 금강기획 LG애드 대홍기획 등은 경쟁적으로 선진 외국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며 인터넷관련 사업팀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

올해 인터넷 광고는 기업들의 이벤트중심 형태에서 벗어나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상품주문을 유도하는 형태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기획의 신승익 국장(인터넷 사업팀장)은 "매체 거점화를 위한 장기
광고계약및 스폰서십 형태가 일반화 되고 광고기법은 보상형, 다단계식,
E메일, 푸시형 등으로 다양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광고시장은 3,4개 대형 광고사가 주도하고 있다.

가장 앞선 회사는 선두사인 제일기획이다.

배종렬 제일기획 사장은 이와 관련, "단순한 광고회사에서 벗어나
인터넷관련 사업을 펼치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30명선인 인터넷사업팀을 45명으로 확대하고 외국 인터넷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인터넷광고 매출 목표는 1백7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0% 늘려
잡았다.

영국 CCG사로 경영권이 넘어간 금강기획은 인터랙티브팀의 인원을 9명에서
15명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모 언론사와 제휴해 전문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를 곧 오픈해 운영할
예정이다.

인터넷사업 매출 목표는 65억원이다.

LG애드는 인터넷관련 인력을 9명에서 20명으로 확충해 신규 인터넷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외국 인터넷 전문회사와 업무 제휴를 앞두고 있고 DB마케팅을 중심으로
새로운 인터넷 광고 모델을 만들고 있다.

올 매출 목표는 1백20억원이다.

대홍기획은 1월 6일자로 인터랙티브팀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화해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휘닉스컴은 1일자로 6명으로 구성된 인터넷 사업팀을 발족,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한편 2000년에 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 광고시장은 7백억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갑절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는 6백만명을 넘었고 인터넷 광고시장은 3백7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