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이 비싸다.

E마트에서는 일반재래김은 1백장 1톳에 5천9백원, 재래돌김은 6천8백원,
파래섞인 재래김은 4천3백선에 판매한다.

김이 유난히 비쌌던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다.

개량종 햇돌김은 5천1백원, 파래돌김은 4천6백원, 햇파래김은 2천6백원
이다.

서울 가락시장의 햇김 도매가격은 이달 하순 들어 강세로 돌아섰다.

작황이 좋지 않다고 알려지면서 상품은 지난해보다 6% 정도 높은 값에
경매되고 있다.

반면 파래가 섞인 하품은 오히려 5% 싸다.

정부비축분이 예년보다 1천원쯤 싼 1톳당 2천~2천2백원대에 나오기
때문이다.

김과는 반대로 멸치 시세는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멸치 값은 작년 이맘때보다 약 20% 싸다.

최고 수준에 달했던 96년에 비하면 70%나 낮다.

시장에서는 "YS정부 때는 멸치가 비쌌는데 DJ정부에서는 김이 비싸다"는
우스갯소리도 나돌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9일자 ).